네이버보다 훨씬 더 고통받는 카카오. 이제 카카오는 네이버와 주가 방향성을 아예 다르게 가져가는 별도의 종목이 되어버렸음. 네이버 주가는 왔다갔다 반등을 하기도 하는데 카카오는 반등 없이 지속적인 하락.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여전히 약 17조원에 가까워서 주가가 저렴한건 아님. 카카오가 왜 이렇게 됐을까? 라는걸 알아볼텐데, 이렇게까지 제대로 분석한 사람이 더 있을까 할 정도의 글이라고 봄.
카카오 주가하락 이유
카카오의 주가하락이유는 2차전지처럼 사업이 잘 안되서도 아니고 한국전력처럼 빚이 많아서도 아님. 정상적인 기업가치를 찾아가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 현재 카카오의 PER은 약 40배가 넘어가고 있는데 네이버의 18배에 비하면 2배 수준임. 누가 카카오에게 이런 멀티플을 줬을까? 부터 생각하는게 순서라고 봄.
✅ 과도하게 평가된 시가총액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게 맞다는 말임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언제 이렇게 점핑했을까? 당연 코로나펜데믹때임. 물론 이 때는 카카오 뿐만 아니라 무슨 FANG라고 해서 개똥같은 주식들이 전부 올랐던 때라 카카오도 억울한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과도하게 오른건 맞음. 월봉을 보면 정확하게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는 모습.
그럼 이제 제자리에 거의 다 왔네? 이제는 바닥이겠지? 라는 말이 맞을까? 잘 생각해보자. 처음에 나는 카카오의 PER이 40이라고 했다. 주가하락이 끝나는 부분이 PER40이라.. 이게 맞을까? 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20도 안된다고 ㅋㅋㅋ 카카오는 뭔데 40이여?
카카오의 추락 이유
카카오는 앞으로 추락할 일만 남은 기어임. 왜 그러냐? 이유는 3가지임. 카카오의 지주사화 + 경영자리스크 + 미래성장동력 상실임. 한국은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매우 심한 나라임. 이런 나라에서 카카오는 사업부를 전부 분할상장시켜버리면서 스스로 지주사가 되어버렸음. 카카오는 더 이상 사업회사가 아닌 거대한 종속회사를 거느린 지주사임. 지주사!! 지주사가 주가 오르는거 봤나?
경영자리스크는 말할 필요도 없고 미래성장동력 상실은? 음.. 얘네들이 왜 문제인지 차근차근 풀어보도록 해봅시다.
카카오의 지주사화
카카오가 거느리고 있는 종속회사는 2024년 기준 약 140개에 달함. 이렇게 종속회사가 많다는건 무슨 뜻인가? 카카오가 스스로 하고 있던 사업부를 전부 분할했다 + 다른 사업에 무지무지 손을 댔다 인 것. 문제는 전자임. 스스로가 하고 있던 사업부를 전부 분할해버림. 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카카오 뭐시기 전부 다 독립법인이 되어버렸음.
이렇게 되면서 한국의 지주사디스카운트를 아주 씨게 때려맞고 있는데 문제는 독립법인들이 난무하면서 카카오라는 이름만 같고 다 다른 회사가 되어버렸다는 것. 종속회사가 140개라는건 사장이 140명이라는건데, 이게 통솔이 될까? 범수형이 아무리 날고긴다 하더라도 이건 안된다는거임. SK도 계열사를 줄인다고 난리를 치는 마당에 카카오는 줄이긴 커녕 개뿔 문어발식 확장만 오지게 하니 하나의 브랜드, 하나의 사업시너지효과가 날리가 없지.
이런 와중에 경영자리스크가 터지는건 당연한 일이었음.
경영자리스크
사장이 140명인데 이놈들중에 사리사욕 채우는 놈이 없을까? 있지 당연히. 그 중에 범수형이 있을줄은 나도 몰랐지만서도, 굳이 김범수의장이 아니더라도 140명중에 40명만 사리사욕을 채우는 놈들로 채워졌다 하면 이 기업은 망했다고 보면 되는거임. 어떤 주주들이 카카오를 믿고 기다릴것이며 어떤 투자자가 카카오에 투자할까?
주가가 오르면 오를 때마다 자기 본전 찾아 떠나기 바쁠거고, 또 다른 분할상장 두려움에 떨면서 추가투자는 없을 것임. 즉, 카카오는 이제 가라앉는 배라는 것. 사공이 드럽게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가지.
미래성장동력 상실
요즘 카카오를 보면서 느끼는건, '요새 얘네 뭐하고 있어?' 라는 것. 네이버는 검색알고리즘 강화, AI도입, 블로그 강화, 네이버쇼핑 강화, 네이버웹툰 상장 등 꾸준하게 본업에 충실하고 있음. 그런데 카카오는..? 문어발식으로 벌려놨던 모든 사업부들이 잠수라도 탄것처럼 조용함.
예전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을 만들때만 하더라도 눈에 띄는 사업들이 보였으나 지금은? 기존 사업자들을 먹어버리면서 성장하는 플랫폼 사업의 한계가 명확해지면서 눈에 띄는 신사업이 없어짐. 카카오라는 메신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는게 눈에 확 보임.
✅ 즉, 이제 앞으로 나아가는 기업이라기 보다는 멈춰서 현상유지를 하는 기업이 되었다는 것.
영업이익만 봐도 답이 나오지.. 이건 숫자로 표현되는 현실임. 여기서 문제는 뭐냐? 투자자들은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라 현상유지를 하는 기업에게 PER을 높게 안준다는 것임. 카카오의 PER40이 20대 밑으로 떨어지는건 시간문제고 지금 주가는 반토막이 날 가능성도 있음 .
마무리하며
현 카카오의 주가는 말도 안되는 PER을 받고 있으며 주가는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음. 코스피가 2600~700에서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도 이런 주가 모습이라니. 위에서 말한 3가지 리스크를 전부 해결한다면 주가는 오르겠으나 전~혀~ 해결할 수 없을 것처럼 보임.
카카오가 계열사를 전부 매각한다? 누가 사줄건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 기업은 없음. 그것도 기존사업자들을 잡아먹으면서 하는 기업이 누가 있었나. 카카오가 계열사를 매각한다 하더라도 사줄 사람이 없기에 실패.
경영자 혁신? 범수형부터 혁신해야 해서 어려울 수 있음. 미래성장동력? 네이버처럼 무언가 꾸준하게 밀고나갈 경영자가 필요한데, 범수형은 옛날부터 골방경영으로 유명했고 자기 지인 꽂아넣기로 유명했던 사람임. 마치 엔씨소프트의 김택진같은 사람이랄까?
무튼 카카오주주들만 애타는거지 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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